시각장애인 뉴스 진행자로 잘 알려진 이창훈(28) 앵커가 KBS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게 됐다.
KBS 관계자는 29일 이창훈 앵커가 내달 말께부터 2TV 교양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의 고정 코너를 맡는다고 전했다.
2000년부터 전파를 탄 ‘사랑의 가족’은 장애인의 삶과 희망을 전하는 지상파 유일의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으로, 이창훈 앵커는 1주일에 한 번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이창훈 앵커는 2011년 하반기 5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BS 최초의 장애인 뉴스 앵커로 선발돼 그 해 11월부터 매일 정오에 방송되는 1TV ‘뉴스12’의 ‘이창훈의 생활뉴스’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11월 계약 기간이 만료돼 KBS를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이자 일부 장애인 단체에서는 ‘1회성 이벤트’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KBS가 내달 8일로 예정된 봄 개편까지 ‘이창훈의 생활뉴스’를 일단 맡기기로 하고, 방송을 계속 하는 방안을 강구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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