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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간척지 나흘만에 45만평 모두 팔려

서산간척지 2차 분양분 45만평이 분양 시작 나흘 만에 모두 팔리는 등 주말농장 수요가 대거 몰려들고 있다. 6일 서해안영농조합은 지난 1일 충남 서산간척지AB지구의 2차 분양분 45만평 1,900구좌를 4일까지 계약마감 했다고 밝혔다. 조합의 분양사무실에는 분양문의 및 계약전화가 폭주, 몇 차례나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지난 8월초 1차 분양물량 40만평이 한달 가량 지나서야 계약을 완료시킬 수 있었던 점과 비교하면 2차 분양은 비교도 안될 만큼 순식간에 이뤄진 것. 이처럼 분양수요가 몰릴 것은 투자금액이 비교적 소액이고, 농민이 아닌 도시민도 주말농장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란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은 간척지를 300평이하 단위의 구좌로 나눠 구좌당 1,290만원에 주말농장용으로 분양해왔다. 올해부터 개정된 농지법에 따라 농민이 아니어도 300평 이하의 농지를 주말농장형태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서산간척지는 투자용이라기보다는 주말농장과 같은 여가용 부동산으로 봐야 한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분양가격이 비교적 높아 큰 프리미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 현대건설만 해도 당초 이번 분양가보다 절반 가까이 싼 2만5,000원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또 구좌당 300평이라고 해도 계약자의 지분은 간척지의 여러 필지에 섞여 있어 경계를 짓기도 어렵고, 전원주택 등을 지을 수도 없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지역 태산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평당 5~10만원이면 서산에서 전원주택지를 살 수 있다”며, “서산간척에선 집도 짓지 못하는 데 분양가격이 평당 4만3,000원이나 하므로 높은 매매차익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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