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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본드 발행 러시

日초저금리에 수요많아 외국社,정부 선호 제로금리에 가까운 일본의 저금리 정책으로 사무라이 본드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사무라이 본드는 외국기업, 정부기관, 국제기관 등이 일본 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말하는데, 최근 저금리로 채권발행을 통한 자본조달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일본 투자자 역시 채권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일본 채권시장을 노크하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사무라이 본드 발행 갈수록 늘어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 외국기업 및 정부기관의 잇따른 사무라이 본드 발행으로 이번 달에 올 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의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율의 외국 정부채권이나 기업채권 을 찾고 있는데다 발행 주체인 외국기업, 정부도 싼 일본 금리로 차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사무라이 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IBM, 다우케미컬, 메릴린치 등 외국기업들은 이번 달에 지난 2월 이후 월별로는 최고액인 2,400억엔(19억5,000만 달러)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릴린치는 지난 19일 1,050억엔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앞으로 2년간 1,950억엔의 사무라이 본드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 메릴린치의 아시아 자금담당 테리 윈더는 "원래 이보다 작은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좀 더 높은 이자율에 열광하는 일본 투자자들을 발견하고는 발행 규모를 늘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日 국채 수익률 하락도 호재 일반적으로 외국기업 및 정부기관의 사무라이 본드 는 일본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과 연동해 발행된다. 한마디로 일본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하락하면 그 만큼 발행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유리하다는 것인데, 최근 채권 수익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현재 일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185% 수준이며, 1주일 전에는 1.165%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말의 수익률 1.64%와 비교하면 0.5%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것. 일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미 9,18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가 발행됐는데, 올 하반기에도 사무라이 본드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수요가 계속되고 채권 수익률 역시 현재와 같이 낮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전체 발행 규모는 2조3,4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신문은 "유동성이 풍부하면서도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일본 채권시장은 외국기업, 정부들이 싼 이자율로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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