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책과 세상] "혁신도 쉼없이 진화해야 新시장 개척" ■혁신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지음, 세종서적 펴냄■새로운 혁신의 시대, C.K. 프라할라드ㆍM.S. 크리슈난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첨단제품일지라도 고객 요구 앞지르면 외면성능 낮지만 소비자 유혹하는 가치 창출 필요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20세기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기업의 평균수명은 약 30년 정도에 그친다. 1960년대 미국 최고의 소매업체로 존경받았던 '시어스 로벅'은 할인매장의 등장을 간과한 탓에 도태됐다. 1980년대 미국 최고의 컴퓨터였던 디지털 이큅먼트 역시 데스크톱 컴퓨터의 등장을 무시해 곤경에 빠지게 됐다. '복사하다(copying)' 대신 '제록싱(xeroxing)'이 통할 만큼 유명했던 복사기 전문업체 제록스 역시 소형복사기 시장에서 수익창출 기회를 놓치면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기업은 '혁신'을 거듭하면서 이윤 창출을 향해 전진하지만 혁신이라고 해서 기업에 꼭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최첨단제품을 내 놔도 고객의 요구를 지나치게 앞질러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선두자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은 진화된 형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 철저히 기존 고객의 니즈에 맞춰 그들을 만족시키고 감동시키는 '존속적 혁신 전략(sustaining innovation)'이 좋은 사례다. 존속적 혁신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전제조건은 기존 고객의 철저한 니즈 파악이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다. 고객들도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존속적 혁신 전략'으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대신 '파괴적 혁신 전략(disruptive innovation)'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보다 훨씬 낮은 기술이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빛을 발휘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말한다. 은염 사진을 대체한 디지털 사진, 유선전화 시장을 앞선 무선 전화, 오프셋 인쇄를 대신해 등장한 디지털 인쇄, 의사를 대신해서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간호사 등이 파괴적 혁신전략에서 성공한 사례들이다. 저자는 파괴적 기술이 과거의 기술을 대체하는 프로세스와 이를 성공한 기업의 노하우를 설명한다. 책은 디스크 드라이브와 회계 소프트웨어 등 기술 진화가 '빛의 속도'로 진행되는 분야에 대한 분석을 통해 파괴적 혁신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C.K. 프라할라드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N=1, R=G!(소비자는 단 한명, 자원은 전 세계적으로)라는 공식을 제시하면서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자원에 대한 개념을 소유에서 접근 가능성으로 바꿀 것을 충고한다. 소유하는 비용이 높아지면 기업의 혁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가치의 공동창출'을 성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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