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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원빈의 실제 모습, 시골 청년 도준에 가깝다"

영화 '마더' 언론시사회 열려



"원빈 군이 시골 논 촬영현장에 가니 제 세상을 만난 듯 좋아하더군요." 영화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원조 꽃미남 배우 원빈의 이색적인 면을 공개했다. 봉 감독은 20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마더'의 언론시사회에서 "원빈은 영화 속 시골 청년 도준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았다. 시나리오 완성 전 밥 먹는 자리에서 한 번 만났는데 강원도 산 속에서 뱀을 잡아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얘기하더라. 극 중 도준이나 진태처럼 할 일 없이 다니는 시골 청년들의 정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 "한 번은 테스트 촬영을 위해 어떤 시골의 논에 갔는데 원빈이 '꼭 내 동네 같아요, 스튜디오 촬영은 정말 싫어요'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원빈을 위해 지방 로케이션을 많이 했다. 극 중 도준이 시골 길에서 가방을 휙 던지고 자기가 줍는 모습은 원빈의 애드리브였는데, 그 모습은 그의 어릴 적 실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영화 '마더'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가 어느 날 도준에게 살인 누명이 쓰이게 되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다뤘다. 원빈이 맡은 도준은 모든 동네 사람들이 모자라다고 여길 정도로 어수룩하고 세상 물정이 어두운 청년. 친구 진태(진구)와 함께 사소한 사고를 저지르고 다녀 엄마를 애태우는 인물이다. 전작에서 재벌 2세, 싸움짱 학생 역할 등을 소화하며 잘생긴 외모와 터프한 매력을 과시해온 원빈은 '마더'에서 순박하고 어수룩한 바보 청년 연기를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 원빈은 도준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어찌 보면 바보스러운 녀석인데 관객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마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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