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화지구 복합레저단지 된다] 용지 활용도 높아져 개발사업 속도 붙을듯

시화지구를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처음으로 공청회가 열렸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인 갈등으로 중단된 시화지구 개발을 이번 공청회 개최를 통해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시화지구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난개발,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근 주5일 근무제,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라 시화호 및 주변지역의 활용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시화호의 수질 및 대기오염 문제 등 환경보전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정부는 내년 관계 부처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2006년 개발착수, 2012년 완료할 계획이다. ◇선진국형 복합레저타운 조성=시화지구(3,254만평)는 관광ㆍ레저, 첨단산업, 주거기능이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되는 지구로 개발된다. 남측간석지(2,937만평)와 북측간석지(317만평), 방조제주변지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공간 ▲산업공간 ▲주거공간 ▲자연보전공간 ▲아카데미공간 ▲레저ㆍ스포츠공간 ▲리조트형 수변공간 ▲보전형 수변공간 등 특성을 갖춰 개발하겠다는 것. 자연환경, 개발보전을 위해 당초보다 120만평이 줄어 든 1,720만평 규모의 도시용지에는 250만평의 신도시를 비롯해 공룡화석 출토지 중심의 생태문화체험파크, 골프장(총10개) 중심의 관광레저단지, 학술ㆍ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ㆍ연구단지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는 순수 주거용지 100만평(인구밀도 ㏊당 115명), 상업용지 10만평, 공원ㆍ녹지 60만평, 도로 및 공공시설 80만평 등으로 구성된다. 317만평 규모의 멀티 테크노밸리와 10만평짜리 안산 테크노파크가 들어서는 북측간석지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ㆍ벤처업종 중심의 지식기반산업이 입주한다. 또 방조제 주변지역에는 오는 2007년까지 25만2,000㎾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24선석 규모의 항만도 추가로 건립된다. 다만 항만은 향후 시화호의 수질을 봐가며 건설여부 및 규모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환경문제 해결이 관건=지난 94년 방조제 공사 완료 이후 수질이 악화된 시화호는 97년 3월에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ppm까지 올라갔다. 결국 정부는 지난 2001년 2월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완전 포기하고 해수를 유통시켜 현재 COD 수치가 4∼5ppm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문제는 시화지구 종합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화호 수질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지역주민, 환경단체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은 수질보전 대책을 충분히 세웠다는 점을 강조한다. 먼저 조력발전소가 해수를 끊임없이 유통시켜 수질오염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하루 1억6,000만톤의 해수를 유통시킨다는 것이다. 또 도시용지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하수처리장에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0ppm 이하로 처리한 뒤 방류하기 때문에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항만건설 계획도 일단 세워놓긴 했지만 조력발전소 시험가동을 거쳐 적정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건설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연 관계자는 “시화호의 수질ㆍ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화호 개발이익 상당액을 악취해소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각종 환경대책을 통해 시화호의 COD를 3ppm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시화지구는 어떤 곳인가. 시화지구는 시화호(1,329만평)와 간석지(3,254만평)로 구성돼 있고 86년 한국수자원공사를 사업시행 주최로 확정한 후 이듬해인 87년 4월 공사에 착수, 약 7년 만인 94년 1월 시화방조제 끝막이 공사를 마무리 했다. 당초 간석지를 농업용지와 도시용지로 개발한다는 기본구상만 세워 놓았으나 97년부터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 자치단체들이 독자적인 개발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97년 3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ppm까지 올라가가는 등 수질이 악화되자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간석지개발 중단을 요구해 개발계획은 그동안 전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정부는 이후 2000년 9월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해양부 등 총 13개 부처 및 기관으로 `시화지구 정책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수질개선을 위해 2001년 2월 담수화 계획을 백지화한 뒤 지난해 1월 국토연구원에 시화호 종합계획에 관한 용역을 의뢰했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