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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장에 듣는다]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원자력은 이미 국내 전력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마 원자력이 없었으면 지난 환란에서 우리가 다시 일어서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 한국원자력연구소 장인순 소장은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에 불과했던 지난 59년에 설립됐을 정도로 원자력을 통한 전력의 안정적인 확보는 중요했으며 원자력이 없었으면 경제성장도 없었을 것”이라며 “전기생산에서 차지하는 원자력 비중이 70%이상으로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소는 그동안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수행해 왔다. 원자력 발전용 중수로 핵연료(87년), 경수로 핵연료(90년), 원자로(95년)를 각각 국산화해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KNFC)에 기술이전했다. 특히 95년 개발된 원자로는 표준원전으로 북한 신포에 건설되는 원전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 95년 순수 우리기술로 제작된 연구용 다목적 원자로인 `하나로`는 방사선 이용기술(RT)을 통해 국민보건 및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각종 신소재 개발, 식물의 품종개량 등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소는 원자력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원전의 안전가동을 체계적으로 관찰, 운영할 수 있는 안전성 실증 및 평가기술을 개발했으며 중대사고시 이를 적절하고도 신속히 관리ㆍ조치할 수 있는 기술도 마련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 원자력 기술도 수출하고 있으며 원자력기술을 산업화할 벤처들을 집적시킨 제1 대덕원자력밸리에 이어 제2 밸리 구축작업에도 돌입한 상태다. 연구소는 또 원자력 기술을 이용, 나노ㆍ생명공학ㆍ정보통신 등 6T분야는 물론 의료, 국방, 기초과학 등 국가과학기술분야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줄 양성자가속기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구소는 신형원자로 즉, 꿈의 원자로인 액체금속로(KALIMER), 해수담수용 원자로, 보다 고도화된 안전시스템, 핵폐기물의 저장 및 재활용 등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장 소장은 “이제 우리 원자력 기술은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영국, 캐나다와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G7 반열에 들었다”며 “2010년까지 G5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박사급 연구원 491명을 포함한 811명의 연구인력 등 총 1,06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초대형 연구소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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