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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4년만에 최악수준

소비지출 '축소'가 2분기 연속 '확대'를 능가 <br>생활형편체감지수, 향후경기전망지수 등 모두 악화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형편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소비지출 심리도 계속 악화되는 등 소비자 체감경기가 4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30개 도시 2천48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4.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7을 나타내 전분기(98)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올해 1.4분기에 111을 나타낸 이후 2.4분기 102, 3.4분기 98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4.4분기의 97은 지난 2000년 4.4분기의 96 이후4년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소비지출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소비를 줄이겠다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의 생활형편을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 CSI는 전분기와 같은 67을나타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생활형편 CSI 역시 2000년 4.4분기의 66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77로 전분기(80)보다 더 떨어졌다. 앞으로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도 86으로 전분기(87)보다 나빠졌다. 특히 월소득 100만-200만원인 계층의 생활형편전망 CSI가 80에서 74로, 가계수입전망 CSI가 87에서 83으로 각각 급락, 이 계층이 상대적으로 생활형편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분기와 같은 41을 나타내 소비자들의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6개월간의 경기전망 CSI는 65에서 61로 하락, 지난 2000년 4.4분기의 5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6개월내 부동산 구매계획이 있는 가계비중은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6%로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6개월내 승용차 구매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도전분기와 같은 3%를 나타내 당분간 부동산과 자동차내수 경기의 호전을 기대하기는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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