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위기극복, CEO가 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혁신경영 앞세워 해외사업 강화

홍준기(왼쪽) 웅진코웨이 사장은 고객에게 최대의 혜택을 돌려주는 기업만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지론을 바탕으로 웅진코웨이는 올해 무료로 정수기를 빌려주는 무료 렌탈 서비스‘웅진 페이프리’를 도입,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위기극복, CEO가 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혁신경영 앞세워 해외사업 강화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홍준기(왼쪽) 웅진코웨이 사장은 고객에게 최대의 혜택을 돌려주는 기업만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지론을 바탕으로 웅진코웨이는 올해 무료로 정수기를 빌려주는 무료 렌탈 서비스‘웅진 페이프리’를 도입,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사내에서 직원들에게 ‘해피 홍(Happy Hong)’으로 통한다. ‘주 5일 중 4일은 일하고 하루는 직원들과 즐겁게 노는 CEO’라는 뜻에서 직원들이 직접 붙여준 별명이다. ‘해피 홍’이라는 별명처럼 그는 항상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를 강조한다. 실제로 홍 사장은 매월 ‘하이팅(Hi-Ting)’이라는 시간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오전은 봉사활동, 오후는 문화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읽고자 노력한다. 또 틈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고 블로그 관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난 겨울 태안 봉사활동에 2,000명이 넘는 전 직원들이 참여하게 된 계기도 봉사활동 참가를 권유한 홍 사장의 전체 메일 덕분이었다. 때문에 그가 연주하는 웅진코웨이의 모습은 흔히 활발하고 역동적인 ‘무곡(舞曲)’에 비유된다. 힘차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흡사 행진곡처럼 추진력이 넘쳐나지만 그 안에는 직원들 개개인을 모두 배려하는 그만의 섬세한 스킨십 경영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홍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업무처리, 개개인의 계발을 통한 조직의 시너지효과 창출로 요약된다. 대기업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항상 깨어있는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실천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강조해 온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웅진코웨이가 국내 1위의 생활환경가전기업을 넘어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오랜 해외 근무경험을 바탕으로한 홍 사장의 글로벌 경영 마인드가 밑거름이 됐다. 홍 사장은 웰빙문화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력과 R&D 역량만 충분하다면 글로벌 환경가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웅진코웨이는 해외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 및 디자인 개발에 주력한 결과 1년만에 해외사업부문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에 이어 최근에는 홍콩지사까지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홍 사장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 중 하나는 지속적인 R&D 투자다. 지난 1월 서울대 연구공원에 문을 연 웅진코웨이 R&D센터는 그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대 연구공원 내 들어선 기업으로는 최대 금액인 580억원이 투자된 웅진코웨이 R&D센터는 제품 국제화에 대비해 세계기준 측정이 가능한 장비를 집중 배치했으며 45개 실험실과 182개의 첨단장비를 추가했다. 본격적인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 혁신이다. 웅진코웨이는 업계 최초로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의 하나인 ‘레드닷’을 수상한 ‘Petit 정수기’를 시작으로 올해 정수기와 연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100% ‘굿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또 IF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12개 작품 중 8개 작품이 선정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미국 IDEA 등 4대 디자인상을 모두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홍 사장은 지난달말 ‘2008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개인공로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소 ‘혁신은 버리는 것,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관성과 타성에서 벗어나자’고 말할 정도로 혁신경영을 강조해 온 홍 사장의 지론은 하나둘씩 경영성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 웅진코웨이는 ‘행복한 성장 2008 코웨이(Happy Growth 2008 Coway)’라는 구호 아래 혁신을 통한 성장에 박차를 가한 결과 매출 1조3,430억원, 영업이익 1,948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앞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주력해 올해 5,030만달러의 해외 매출규모를 오는 2010년에는 10배 가까이 성장한 5억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고객 위한 서비스 혁신제휴사와 공동마케팅 비용 절감분 고객에 환원 홍준기 사장은 평소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다.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고객에게 최대의 혜택을 돌려주는 기업만이 어려운 불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게 홍 사장의 지론이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최근 웅진코웨이가 선보인 무료 렌탈 서비스 '웅진 페이프리(Pay Free)'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IMF 외환위기 당시 업계 최초로 렌탈 개념을 도입하는 이른바 역발상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었다. 홍 사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렌탈비용에 대한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고민했다.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웅진 페이프리'는 웅진코웨이와 제휴를 맺은 기업이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홍보함으로써 제휴사의 각종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는 대신 절약한 비용을 모두 고객에게 현금, 포인트, 렌탈료 할인 등의 혜택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웅진코웨이는 첫번째 제휴사로 외환은행과 함께 제휴카드를 만들었고 현재 SK텔레콤과 교보악사, LIG 손해보험 등과의 제휴도 완료됐다. 지난 10월 첫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2만5,000명이 넘는 고객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특히 현금으로 혜택을 돌려준다는 점 때문에 주부들의 반응이 뜨겁다. ◇홍준기 사장은 홍준기 사장은 평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진급하며 23년간 '삼성맨'으로 살아 온 그가 돌연 중견 기업인 웅진코웨이로 자리를 옮긴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그를 만류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며 살아온 홍 사장은 2006년 웅진코웨이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몄고 현재 웅진코웨이의 성장을 이끄는 수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당시 해외법인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경험들을 밑바탕으로 삼아 웅진코웨이의 해외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외 시장 개척, 해외 매출상승 등으로 속속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 약력 ▦1958년 경기 안산 출생 ▦1983년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졸업 ▦1997년 삼성전자 컬러TV 품질평가 그룹장 ▦2005년 삼성전자 헝가리 생산판매 법인장 ▦2006년 웅진코웨이 해외사업 및 R&D 총괄 대표이사 ▦2007년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사장 ▶▶▶ 관련기사 ◀◀◀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경기 침체기 CEO들의 활약상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양하 한샘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승우 풀무원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손 욱 농심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석 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선우 영석 한솔제지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웨 커 외환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위기극복, CEO가 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