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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러… MB의 스킨십 효과?

北연평도 포격에 "비난받아 마땅"<BR>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잦은 만남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공 들이기’ 외교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러시아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배경에 이 대통령의 대러 스킨십 외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내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간 양자회담은 지난 2008년 5월 메드베데프 대통령 취임 이후 모두 다섯 차례로 6개월에 한번 꼴로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11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하루 전날 G20 정상 중 유일하게 국빈방문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에 앞서 9월에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세계정책포럼에서의 기조연설을 위해 러시아 야로슬라블을 방문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이 대통령의 공 들이기에 대한 결과였는지 이번 연평도 도발 때 외무부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한국 영토에 대한 포격과 그에 따른 사상자 발생과 관련해 북한이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천안함 사태 때 우리 정부의 발표에 미온적이었던 러시아의 태도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과 달리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한ㆍ러 공동의 대처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의 예방을 받고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 문제를 중점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야권 일각에서 천안함 사태 무마용이라는 비난까지 있었으나 그런 스킨십 덕분에 러시아가 천안함 사태 때와 달리 이번 연평도 도발에는 우리 정부에 힘을 실어주게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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