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해에 볼만한 인문학 서적은

리더십 갖추고 싶으면 '사서삼경·사기'<br>상상력 키우기엔 '그리스 로마 신화'<br>팀 이끄는 자리 맡았다면 '초한지'

올해 인문학 열풍에 이어 2013년 계사년(癸巳年) 역시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인문학 서적 읽기와 강좌 듣기 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전문가들은 ▦사서삼경(四書三經) ▦사기(史記) ▦서양미술사 ▦그리스ㆍ로마 신화 ▦초한지(楚漢志) 등을 새해에 읽어야 할 인문학 서적으로 꼽고 있다. 무엇보다 자기계발의 목표에 따라 각기 읽어야 할 책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우선 논어(論語)ㆍ맹자(孟子)ㆍ대학(大學)ㆍ중용(中庸)이 담긴 사서(四書)와 시경(詩經)ㆍ서경(書經)ㆍ역경(易經)의 삼경(三經)을 총칭하는 '사서삼경'의 경우 정치가나 최고경영자(CEO)의 덕목을 배우기 위해 적합하다.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최고의 경영 바이블로 삼았던 책이 바로 논어다. 또 사서삼경은 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의 정신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으로 유명하다. 최근 사서삼경 온라인 강의를 론칭한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동양철학의 원전인 사서삼경을 탐독하면 진정한 인문학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싶은 이에게는 '사기'를 권장한다. 중국 황제시대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무제까지의 고대사를 기록한 사기는 집단과 조직에서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준다. 사기는 등장하는 인물 중 제왕만 90여명에 달하며 제후들은 무려 200명에 이른다. 따라서 역사 속 리더의 삶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반추해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사기다.

CEO들과 취미를 공유하는 벗이 되고 싶다면 '서양미술사'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같은 제목으로 많은 책들이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E H 곰브리치가 지은 서양미술사를 추천한다. 이 책은 서양의 시대별 주요 미술 양식을 살펴보고 그러한 양식이 등장하게 된 문화적ㆍ역사적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기본 소양을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사를 명작을 통해 유쾌하게 익히고 싶다면 최정은 김해미술관장의 서양미술사 강좌를 접하면 좋다.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싶은 이에게는 '그리스ㆍ로마 신화'가 대표적 추천서다. 많은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을 북돋워주고 신들의 삶을 다양하게 해석해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고 편하게 그리스ㆍ로마 신화를 이해하고 싶다면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ㆍ로마 신화가 권장할 만하고 강대진 국민대 교수의 그리스ㆍ로마 신화 강의를 듣는 것도 유익하다.

이제 갓 회사를 이끄는 위치에 올랐거나 팀을 이끄는 자리를 맡았다면 '초한지'를 읽어보자. 중국 진나라 말기 농민반란에서 시작해 유방이 한나라를 세울 때까지 과정을 다룬 소설인 초한지는 너무 다른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이 서로 천하의 패권을 다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역사적 흐름을 따라 가면서 당대 영웅들의 지략과 용맹, 그리고 난세를 살아가는 처세술 등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한지는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훈을 제공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