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은 30일 블룸버그 칼럼에서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 관리 등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고심하지 않고 샴페인을 터뜨리는 전형적인 '중년의 위기'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페섹은 아시아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9%에 이르는 경상흑자를 내는 등 드문 예외를 보이고 있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칼럼에서 페섹은 "한국의 진정한 도전은 기존의 수출의존적 경제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을 찾는 것"이라며 "벤처산업 등 혁신적 투자와 '리스크테이킹'에 나서며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 하지만 한국은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폐색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과 회동한 것도 "재벌개혁에 대한 불길한 조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을 더 활기차게 만들려면 재벌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최근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과 달리 규제폐지를 약속한 것도 불길한 조짐에 해당한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구상에 살을 붙이기 위해 더 빨리 일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이나 골드만삭스 등이 한국에 대해 '좋아요'를 클릭해줬다고 샴페인을 터뜨리려는 충동과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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