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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한반도는 2030년 이전에 통일된다"

■ 100년 후 (조지 프리드먼 지음, 김영사 펴냄)


다가올 100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앞날을 과연 내다볼 수 있을까. 미국 국제안보 분석기관 스트랫포(Stratfor)의 설립자인 저자가 향후 100년의 미래를 예측했다. 프리드먼은 살아갈 21세기도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리라고 예상한다. 뉴욕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인들의 자기회의에 빠진 모습이나 '미국의 시대는 끝났다'는 외부 평가와 대조적이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인구변동 추세와 기술 변화, 권력 향방을 예측하고 대륙별 전선을 재구성하는 저자는 21세기도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리라고 예상한다. 미국의 산업 생산량은 여전히 2위인 일본의 2배 규모이며, 원유 생산국이기도 하고, 인구밀도가 세계평균을 밑돌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반면 신흥 강국으로 주목받는 중국에 대해서는 물리적 고립성과 약한 해군력, 빈곤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전망을 한다.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경제 체질의 강화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가진 구조적인 성장한계도 지목했다. 저자는 일본과 터키, 폴란드를 '떠오르는 강국'으로 본다. 일본은 원자재에 대한 수입의존율이 높으나 취약점을 보완하는 정책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터키는 이미 그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쥐고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으로 터전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폴란드도 한때 강대국이었던 시절로 돌아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2030년 이전에 통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세계 12위의 경제위상은 통일 이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은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그 세력을 넓히는 바람에 중간에 갇힐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게다가 미국에게는 한국이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평행추라고 정의하기도 하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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