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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콘서트] 환리스크 관리하시나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 중 20%만이 금융상품을 활용해 환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는 어떠한 형태의 환리스크 관리도 하고 있지 않았다. 수출입 기업의 수익성에서 환차손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개선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환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금융상품은 선물환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소 통화선물 및 달러옵션, 그리고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상품 등이 있다. 장외파생상품은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이 주로 활용한다. 그 외의 기업은 거래소 파생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거래소 파생상품의 장점은 신용도와 관련 없이 증거금만 납부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에 따른 단점도 있는데 증거금 납입에 따른 원화 유동성 부담이 발생하므로 기업의 원화 사정까지 감안한 환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거래소 통화선물은 달러ㆍ엔ㆍ유로 등 세 가지 종목이 상장돼 있고 모두 원화 기반의 거래(원ㆍ달러, 원ㆍ엔, 원ㆍ유로)이므로 엔화나 유로화로 거래하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 엔ㆍ유로화 이외 통화의 경우 거래소 달러선물과 외환(FX)마진 거래를 동시에 활용해 환리스크 관리를 할 수도 있다.

개인의 지나친 투기 목적을 위한 FX마진 거래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목적의 FX마진 거래는 유효한 관리 수단으로 볼 수 있다.



거래소 통화선물은 원화 기반의 상품인 데 반해 FX마진 거래는 달러 기반의 상품이다. 따라서 이종통화의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통화선물로 달러포지션을 관리하고 FX마진 거래를 활용해서 이종통화 포지션을 관리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에는 해외 투자 활동과 관련해 환리스크가 발생한다. 해외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의 경우에는 자산운용사에서 환리스크 관리를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 및 주식 등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에는 개인도 직접 환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하는데 기업체의 환리스크 관리와 동일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유학생을 위한 송금의 경우에도 통화선물을 활용할 수 있다. 유학생 송금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수밖에 없고 환율 하락 시 외화예금을 활용한다면 원화 부담이 발생한다. 샐러리맨의 경우는 더욱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증거금만 가지고 1만달러 단위로 환율을 확정시킨 다음 필요한 날짜에 은행을 통해서 송금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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