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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23 부동산대책 한달] 시장 안정속 공급위축 우려

정부의 `5ㆍ23주택가격 안정대책` 발표 후 한달.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주택과 토지 등 상품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또 재건축의 후분양제도입, 재건축 허용연한 강화 등으로 주택공급차질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급속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수도권지역 신규분양이 잇따라 1순위에서 청약 미달됐지만 실제 초기계약률은 70% 정도를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이 사라졌다. 1ㆍ2순위가 대거 미달된 충북 가경 대우푸르지오는 68.3%의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고 경기도 이천 현대홈타운 역시 70%가 계약완료 됐다. 또 3순위에서 마감됐던 의정부 호원동 쌍용스윗닷홈은 100% 계약(초기 74.1%)됐고 3순위에서 2대1을 기록한 천안 안서 대림e편한세상도 초기 70% 계약률을 낙관하고 있다. 재건축아파트는 후분양 도입과 국세청의 대대적인 중개업소 단속 등으로 인해 한 달째 거래가 끊겼다. 큰 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재건축은 이미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가락동 N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후분양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때문에 가락시영의 경우 조합인가를 받았어도 시세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지역 주변의 토지와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아파트, 소규모 빌딩 등 틈새상품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평택 장당지구 단독택지 76개 필지는 2,181명이 몰렸고 일부 필지는 최고 596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300가구 미만 단지인 한남동 신성써미트힐 35가구(51평형)에는 1,180명이 청약해 3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아줌마 큰 손 펀드도 등장하고 있다. 펜션전문 컨설팅 업체 H사 관계자는 “4명 정도로 구성된 20억원 규모 아줌마 펀드들은 투자시 얼마나 부풀려 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하루에도 2건 이상씩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건축 후분양이 주거환경정비법, 종세분화에 따른 용적률 축소, 재건축 허용연한 강화 등과 맞물려 신규아파트 공급위축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부작용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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