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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연예인 브랜드' 뜬다
입력2004-10-13 07:29:31
수정
2004.10.13 07:29:31
김영애·진미령·이혜영·황신혜 등 연일 대박 행진
`연예인표' 상품들이 TV 홈쇼핑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브랜드로 한 상품은 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수준에서 벗어나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연예인 브랜드 상품은 LG홈쇼핑의 `김영애 황토솔림욕'.
인기연예인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김영애씨가 설립한 참토원의 대표 상품으로 전북 정읍의 황토를 원료로 우리 나라 여성의 피부에 맞게 개발된 미용팩이다.
2002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200억원어치 이상이 팔려나가 지금까지 500여억원(60만세트)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불경기에도 1시간당 3억∼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특허 획득 기념 방송에서는 불과 2시간 만에 3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맛깔스런 요리솜씨로 유명한 가수 진미령씨도 `진미령의 야무진 꽃게장'을 출시해 시간당 1억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CJ홈쇼핑은 가수, 영화 배우, 패션 모델로 활동 중인 이혜영씨의 패션 브랜드 `미싱도로시'(Missing Dorothy)를 판매하고 있다.
미싱도로시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20대 여성을 주타깃으로 하는 스포티 캐주얼룩.
20대 여성들이 즐겨보는 야간 시간대에 주1회 고정 편성하고 있으며 1시간당 약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몸짱' 탤런트 황신혜씨가 디자인한 속옷 브랜드 `엘리프리'(ELYPRY)를 선보였다.
엘리프리는 엘레강스(Ellegance)와 프리티(Pretty)의 합성어로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
가격은 브라.팬티 9종 세트에 15만9천원이며 1시간당 2억원어치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인기 가수 구준엽씨가 디자인에 참여한 의류 브랜드 `G-LIMT'도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1시간 동안 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30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LG홈쇼핑 조성구 본부장은 "연예인 브랜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어야만 장수 상품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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