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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다시 만난 콩지에

제1보(1~17)



SetSectionName(); [韓·中·日 바둑 영웅전] 다시 만난 콩지에 제1보(1~17) 노승일ㆍ바둑평론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다시 LG배의 시즌이 찾아왔다. 이세돌에게는 너무도 친숙한 기전이다. 본선 1회전에서 만난 상대는 콩지에 7단. 이미 여러 차례 격돌한 바 있어 피차 상대방의 모든 것을 잘 아는 터이다. 이세돌이 9승1패. 이 정도면 이세돌이 콩지에한테는 염라대왕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국랭킹 2위인 콩지에로서는 이세돌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인데 최근 들어 이세돌이 난조를 보이는 것을 콩지에가 눈여겨보았을 터. 내심 칼을 갈고 나왔을 것이다. 이세돌로서도 이 판은 놓칠 수 없다.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라 심기가 매우 불편한 터라 다소 만만한 콩지에를 다시 한 번 확실히 꺾어 권토중래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싶은 입장이다. 콩지에가 흑5로 굳히는 것을 보고 검토실의 김성룡 9단이 흐흐흐 웃었다. "구리의 필승 포석을 잠깐 꾸어왔군요."(김성룡) 백6의 걸침은 이세돌류라 할 수 있다. 우변을 갈라치는 것보다 이렇게 걸치는 것을 이세돌은 즐긴다. "낮은 두 칸 협공이 최근의 유행형인데 콩지에도 그것을 시도할는지 궁금하군요."(목진석 9단) 참고도1의 흑1 협공을 말한 것이다. 앞서 소개한 바둑에서 이세돌이 그 협공을 선보인 바 있다. 그것이면 백은 2 이하 6으로 두어 나가게 된다. 흑은 7로 지키는 것이 수순이고…. 그런데 콩지에는 8분쯤 생각하고는 실전보의 흑7로 가만히 지켰다. "난전은 겁난다는 얘기 같아."(김성룡) "백이 슬라이딩하면 뒤통수에 붙일 생각이겠지."(목진석) 뒤통수란 참고도2의 흑2를 말한 것이다. 그 코스가 싫었는지 이세돌은 8로 벌렸고 결국 흑17로 뛰어드는 바둑이 되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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