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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키스는 여성의 면역력을 키우는 과정"

키스는 임신을 하기 전에 태아 보호를 위한 일종의 사전 검역작업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키스는 단순히 연인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가 아니라, 여성의 면역력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1일 리즈대학의 콜린 헨드리 박사가 학술전문지인 메디컬 하이포테시스에 기고한 논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키스를 통해 남성으로부터 여성에게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라는 바이러스가 전달되며, 키스를 계속 주고 받으면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키워진다는 것이다. 헨드리 박사는 특정 남성의 CMV는 입의 접촉과 침의 교환 과정을 통해 여성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되며, 해당 남성과 6개월 간 키스를 할 때 CMV에 대한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둘 사이의 관계가 무르익고 키스가 점점 열정적으로 변하면서 여성의 면역력이 커질 뿐만 아니라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태아가 CMV에 감염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든다고 박사는 주장했다. 침 속에서 발견되는 CMV는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가 사망하거나 선천성 장애를 입을 정도로 위험한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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