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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법적 대응으로 SK 지배구조논란 새 정점'<FT>

한국 최대 정유회사인 SK㈜[003600]와 소버린 자산운용간의 20개월간의 걸친 싸움이 분식회계 및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몰아내려는 소버린측의 법적 대응으로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이번 소버린의 법적 대응은 제임스 피터 소버린 대표가 최태원 SK회장의과거 혐의가 그를 기업계의 '부랑아'로 만들고 있다고 공격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SK지분 15%가량을 가진 소버린은 지난주 SK㈜ 이사회가 임시 주주총회를 거부했지만법원이 최 회장을 몰아내기 위한 임시주총을 소집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SK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이 논란은 기업의 주가상승과 외국 펀드들의 투자를 저해해온 기업지배구조상의 실패를 막고자 하는 한국 재벌들의 의지에 대한 시험케이스가 돼왔다"고 보도했다. 최 회장은 계열사 SK네트웍스[001740]의 12억 달러에 달하는 분식회계혐의로 7개월간 수감생활을 거쳐 SK㈜ 회장직에 복귀했다. 한국법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회사내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고있다. 소버린 피터 대표는 FT에 "소버린은 최 회장의 뻔뻔스러운 시도와 싸울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혐의가 드러나고도 곧바로 최고경영자직에 복귀하는 사람을 묵인해주는 나라를 이 세상에서 발견하지 못했으며 정부가 왜 다른 나라에서는 '부랑아'로 간주되는 인물의 그같은 움직임을 허용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K는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며 소버린의 임시주총 소집요구를거절하기 전에 법률적 자문을 거쳤다고 밝히고 있다. SK는 소버린의 요구는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제안을 3년내에 재제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국법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소버린은 지난 3월에도 유사한 제안을 제출했지만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한국의 업계와 언론들은 소버린이 지배구조를 빌미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거나이익을 남기고 지분을 팔려한다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피터 대표는 "소버린은 SK㈜를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며 지난해 3월 투자한 1억4천만 달러가 최근 8억5천만 달러로 늘어났지만 지분을 팔 계획도 없다"고 말하고 "경쟁업체들이 이익의 9∼10배선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SK는 아직도 이익의약 5배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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