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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지점장이 본 마켓포인트

안정형 상품 위주로 '지키는 투자'에 초점을<br>유럽위기 상존등 불확실성 여전… 안개 걷힌뒤 투자를<br>코스피200 기초로 한 ELS·브라질 채권 관심 가질만


다사다난했던 신묘년이 지나가고 임진년의 새 아침이 밝았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를 맞아 올 한해 증시가 용처럼 승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해본다.

새해 청사진을 말하기에 앞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자. 지난 2011년을 돌아보면 점증되던 유럽발 재정위기가 '소버린 쇼크(sovereign shock)'를 유발하고, 전세계 금융시장이 위기의 한복판으로 동시에 내몰리며 더 이상의 안전지대를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2011년 하반기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새해에도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로 논의 될 것이며,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전세계의 금융시장이 당분간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필자가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어떤 자산관리 전략과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로 고객에게 다가서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불균형 조정메커니즘 부재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와 세계경제질서 재편 ▦주목해야 할 이슈와 변수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투자자의 시선과 전략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올 한해 자산관리에 있어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다.

우선 단기적으로 유럽위기의 해법이 그리 명쾌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0월까지는 개별회원국의 재정위기였던 만큼 독일과 프랑스가 위기극복의 책임을 맡아왔다. 하지만, 유럽재정위기가 금융위기(Finance crisis)로 전이되는 만큼 유로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 지급보증을 통한 양적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국제금융시장 안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은 추세적인 저성장과 변동성의 확대 속에서 특정지역과 개별기업에 따라 차별화된 시장이 펼쳐질 것이다. 따라서 일방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키는 투자, 방어하는 전략' '차별화되는 시장에서의 선별적 선택'이 새해 투자의 핵심이 될 것이며 위의 상황을 고려해 안정형 상품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투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안정형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대표적인 대안상품으로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과 연 8% 내외의 수익을 지급하는 브라질 국채상품 등이 각광받고 있다. 브라질은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경제 성장국이다. 즉 브라질 국채에 투자해 매월 연 8% 수준의 수익을 지급 받는 상품이라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중 하나일 것이다.

20년 가까이 자산관리 전문가로 일을 하면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수 차례 목격했다. 지금의 시장변화는 투자자에게 보다 명확한 투자전략과 대응을 요구한다. 점점 빨리 변모하는 투자환경에서 단기적인 매매타이밍에 일희일비하거나 특정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무모한 단기매매와 고위험군 집중투자가 결국 투자자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교훈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김정일 사망으로 불거질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동북아에 끼칠 영향 등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시계확보 뒤 계획추진과 대응'이라는 투자방식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긴 호흡으로 조급증을 버리고 장기적이고 여유롭게 투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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