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9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났을 때 '어떤 상황에도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심재권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현 회장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북한이 관광객의 안전보장을 약속하면 금강산 관광 재개가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장관은 "다만 국민의 생명ㆍ안전에 관한 문제는 당국이 당국에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고 김 위원장이 그렇게 말했다면 북한 당국이 같은 말을 우리 당국에 못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 당국이 그 말을 지금이라도 우리 당국에 전해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면 실무협의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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