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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태크] 25세 사회복지사 5년후 혼수자금 모으려는데…

적금 줄여 적립식 펀드 가입 수익률 높여라<br>적금 금리 2배 수익률 달성땐 환매한뒤 정기예금으로 전환<br>월 5만원 정도 보장성 보험 들고 주택청약저축에도 반드시 가입을




Q.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25세 여성입니다. 본봉은 163만원이고 매달 수당 1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보너스는 명절에 상여금으로 50%씩 받고 있습니다. 명절을 제외하고 실수령액은 155만원 가량입니다. 호봉 승급 시 3만~5만원 가량 본봉도 인상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는 CMA 1개, 자유적금 2개, 정기적금 1개, 사회복지공제회 상품 1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CMA통장과 자유적금 1개(2013년도 10월 만기예정)에는 비상금 10만원씩 각각 넣고 있고, 자유적금은 2년짜리 (2013년 9월 만기예정)에 30만원씩, 정기적금 1개(2014년 1월 만기예정)에 30만원씩, 사회복지공제회에는 20만원씩 넣고 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상품이 너무 많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이용하지 않고 체크카드를 활용합니다. 혜택이 많지는 않지만 체크카드도 실적 달성 시 통신비가 3,000원이 할인되어 주로 사용합니다. 교통비는 월 4만~5만원 가량 쓰고 승용차는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은 7만원 안팎입니다. 30세까지 6,000만원을 모은 뒤 4,000만원은 혼수자금 등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 우리나라의 개인 저축률은 5% 미만으로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이 같은 저축률은 재정위기 상황에 있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보다도 낮습니다. 의뢰인께서는 실 수령액 155만원 중에 100만원을 저축하고 있으니 저축률은 65%에 이르고 있어 아주 훌륭한 수준입니다. 현재 매월 적금하는 100만원을 5년 동안 꾸준히 모아간다면 30세까지 목표로 하는 6,000만원을 모으는 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부 재테크 방식의 변화는 필요합니다.

먼저 보장성 보험을 가입해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재테크의 기초를 마련해야 합니다. 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보장성 보험은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야 크고 멋진 재테크의 집을 중간에 공사중단이나 붕괴없이 완성할 수 있습니다. 집의 규모보다 너무 크고 무리한 기초공사를 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저축을 많이 해서 여유자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휴대폰 요금과 기타 생활비를 조금만 줄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보험의 경우 장기간의 상품으로 처음에 잘 가입하는 게 중요하니 여러 보험사와 우체국, 농협 공제 등의 상품을 비교하여 본인에 맞는 보험상품을 상담을 통해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나이가 어려 월 5만원 정도면 본인에 맞는 보장성 보험을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립식펀드에 투자하세요. 적립식펀드가 원금을 보장하지 않아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목표로 하는 30세까지는 아직 5년이란 시간이 있습니다. 적립식펀드는 시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우리나라 주식변동주기가 2~3년 정도이기 때문에 중간에 주식시장의 등락으로 마음고생은 하실 수 있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저축성향을 보면 전액을 안전상품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만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되 목표수익률은 적금금리의 2배 정도로 잡고 6개월 단위로 체크하세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과감히 환매하여 정기예금으로 전환하고 다시 적립식펀드를 가입하신다면 적금보다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목표기간이 1~2년 남았을 때는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립식펀드의 가입여부를 결정하기 바랍니다.

적금으로 목돈이 마련된 후 투자방향도 고민하셔야 합니다. 적금이 만기를 맞으면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도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목돈을 잘 운용하면 적금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10만원 적금으로 1년 만기 후 수령이자는 2만원이나 적금만기된 120만원으로 1년 뒤 수령할 수 있는 이자는 4만원이나 됩니다. 목돈이 된 자금은 금리 0.1%가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예금하시거나 은행의 특판예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으니 가입하실 때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1인당 1,000만원 세금우대를 이용하여 예금에 가입하시면 좀 더 많은 이자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세금우대한도는 적금보다 예금상품가입 시 사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비상자금은 적절한 규모만 마련해두고, 주택청약종합저축도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달 20만원을 CMA와 자유적금에 비상자금으로 적금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비상자금은 2~3개월 월급정도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월급 2달치 정도의 비상자금이 모아지면 CMA에 입금하기보다는 적금에 불입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근 너무 많은 가입자로 실효성 여부가 의심받고 있지만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보금자리에 청약하기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은 필수입니다. 주택청약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유적금보다 금리가 높아 적금 및 예금상품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2만~5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불입할 수 있으며 무주택세대주의 경우 소득공제혜택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은행에서 근무하다 보면 적금을 가입하시는 고객님들도 많이 있지만 적금을 해지하는 고객도 많습니다. 적금을 만기까지 꾸준히 불입하여 만기 수령하시는 고객님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간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시면 잠깐 사용할 자금인지 아니면 오래 사용할 자금인지를 먼저 고민하세요. 잠깐 사용할 자금이라면 적금을 해지하기 보다는 인터넷으로 예ㆍ적금 담보대출을 이용하시는 게 여러 면에서 유리합니다. 아무리 좋고 확실한 계획이라도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30세까지 6,000만원을 모은다는 목표를 상기면서 6개월에 한번씩은 본인의 금융자산현황표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융자산이 늘어나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즐겁게 재테크에 임할 수 있을 겁니다.

20대 사회초년기와 30대 자녀가 태어나기 전까지의 재테크가 전 생애에 걸친 재테크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고생한 만큼 그 열매는 더 풍성하리라 믿습니다. '빚내는 20대가 아닌 빛나는 20대'를 위해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고 목표를 꼭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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