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국제방송콘텐츠전시회(BCWW 2012)에서 약 4,000만 달러(330억여원)의 방송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955만 달러)보다 33% 늘어난 액수로, BCWW 사상 역대 최대 수출 규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BCWW 2012에서는 KBS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tvN의 '유리가면' 등이 방송 전부터 일본에 선판매됐다. SBS의 '신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MBC의 '아랑사또전', '메이퀸' 등도 높은 가격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덕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팝 열풍으로 지난해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덕분에 한류 방송 콘텐츠와 관련한 상담도 급증해 앞으로 국내 방송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대 방송 콘텐츠 시장인 BCWW 2012에는 국내 지상파 4사와 케이블 채널 사업자, 전세계 50여개국 1,500여 명의 바이어와 5,6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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