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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서청원과 손잡고 대세 굳히기

■ 새누리 당대표 경선 D-3<br>非朴 심재철·원유철 단일화 무산… 친박 전원 지도부 입성 관심<br>후보 9명 1박2일 '쓴소리 투어'… 전대흥행 노려

새누리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3일 앞두고 유력 후보로 꼽히는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지지를 확인하며 대세를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전당대회는 친박 일색의 지도부가 구축될지, 비박 후보가 선전해 다양성을 추구할지가 관건이 됐다. 9인의 당권 주자들은 11일부터 1박2일간 전국 '쓴소리' 투어에 나서 전대 흥행 성공에도 공을 들였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전국투어 중 서 전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며 친박계의 지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황 전 대표에게 강한 지지 의사를 전하며 세 결집을 약속했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박계가 전대를 앞두고 영향력 행사를 본격화해 황 전 대표의 당권 확보뿐 아니라 이혜훈 의원, 유기준 의원,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홍문종 당선자 등 친박 핵심 후보들이 모두 지도부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전대는 대의원(1만명 이내), 당원(20만명), 청년(1만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4인을 선출한다.

비박 후보인 심재철 의원은 원유철 의원과 수도권 후보 단일화 등을 시도했으나 원 의원이 거절해 좌절됐다. 원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지도부 구성의 다양성과 대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표심 확보 등을 위해 당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초선인 김태흠 당선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소수가 당권을 인위적으로 나눠가져서는 미래가 없다"며 "당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9인의 당권 주자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전대'를 지향하며 기존의 지역순회 합동연설회를 없애고 1박2일간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소리를 직접 들었다.



수원 한국어린이집에서 열린 보육문제 간담회에서는 최창한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이 "보육교사 기본급여가 낮고 근무여건도 열악하다"며 "정부가 인건비를 전액 지원해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옥향 수원 행복어린이집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만 말고 꼭 좀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칠곡휴게소에서는 즉석에서 후보 간 시민 쓴소리 듣기 경쟁이 벌어졌다. 사업을 하는 강모씨는 "철강업체를 하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다. 경제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해 황 전 대표가 휴대폰 번호를 물으며 "꼭 챙겨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20대인 김우석씨는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약속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꼭 좀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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