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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정수기 41% ‘못먹을 물’
입력2003-10-17 00:00:00
수정
2003.10.17 00:00:00
서울 시내 초ㆍ중ㆍ고교 41%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 및 대장균이 검출돼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의회 김성구 의원(한나라당)은 16일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난달 시내 22개 초ㆍ중ㆍ고교에 설치된 정수기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중 41%에 해당하는 9개교의 정수기물에서 일반세균 및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으며, 기준치를 19배가 넘는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물을 끓여 마시지 않을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김 의원은 “음용수와 수돗물은 55개 항목 등을 검사하는 반면 정수기는 탁도, 색도, 냄새, 맛, 일반세균 등 5개 항목만 검사해 수질 검사 체계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국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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