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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10%이상 인상 배경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휴로 감산 공조기대감 확산 영향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D램 고정거래가격이 10% 이상 인상된 것은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가 감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D램업체들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한편 D램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이닉스ㆍ마이크론 제휴 효과=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만으로도 D램가격은 힘을 받고 있다. JP모건은 "양사의 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D램 시장참가자들이 D램시장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ㆍ하이닉스 양대 체제로 개편될 가능성에 대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양사의 협상이 감산으로 이어져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끌어들일 경우 수급을 안정시킬 정도까지 공급물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사가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고 출하물량 조절을 통해 충분히 공급물량을 줄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도 재고조절을 통한 가격인상에는 어렵지않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그동안 PC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던 D램업체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가격을 올려주지 않으면 물량을 못준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지난달 협상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D램업체 적자폭 크게 줄 듯=삼성전자ㆍ하이닉스등 D램업체들의 128메가 SD램 원가는 2~2.5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1.5달러 수준에 불과해 흑자를 내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 하지만 지난 분기 수천억원의 적자를 냈던 D램업체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5% 내외 인상될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적자는 월간 기준으로 300억원 정도 개선돼 영업적자는 10월 1,700억원에서 12월은 1,400억원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추가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이 이달안에 가닥이 잡힐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D램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가격상승이 수요가 살아나기보다는 공급축소에 따른 것인만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감산을 통한 가격상승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경기가 살아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대세반전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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