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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황제의 면모 보여주마"

27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출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부상 복귀 이후 세번째 출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ㆍ7,2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앞선 두 차례 출격이 8개월 공백의 적응 무대였다면 이제는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우선 198주 연속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현재 우즈와 2위 필 미켈슨(미국)의 랭킹포인트 차이는 단 0.2점으로 좁혀진 상태. 이번 대회에서 3위 이하에 그치고 이번주 쉬는 미켈슨이 다음주 셸휴스턴오픈 우승컵을 거머쥘 경우 순위가 뒤집히게 된다. 이번이 4월 둘째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감각조율 기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즈는 이 대회를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연패했고 지난해에도 우승하는 등 코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해 우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과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도 출전한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코리안 군단은 같은 기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GC(파72)에서 열리는 J골프 피닉스LPGA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시즌 두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디펜딩챔피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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