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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변동금리상품 이율 제각각
입력2003-02-03 00:00:00
수정
2003.02.03 00:00:00
박태준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별로 변동금리 상품 적용 이율이 큰 차이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만기전에 해약했을 때 받는 환급금이나 보험금 규모가 사별로 달라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금리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2년여 전부터 도입한 변동금리형 상품의 적용이율이 회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대표적인 변동금리형 상품인 `삼성종신보험`과 `삼성연금보험`의 적용이율을 지난 1일 5.8%에서 5.6%로 0.2%포인트 내렸다. 교보생명 역시 `교보연금보험`과 `패밀리 어카운트 보험`의 적용이율을 이달들어 5.6%로 낮췄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갈수록 하락하면서 매월 또는 3개월 단위로 바뀌는 공시이율 역시 5%대로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생보사의 경우 여전히 변동금리 상품에 6%대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대한생명이 `대한연금보험`의 이율을 6.2%로 유지하고 있고 동부와 ING생명의 경우 공시이율이 아닌 약관대출 금리에 연동해 6.25%의 금리로 연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 금호생명 역시 약관대출 연동금리로 6.0%의 이율을 변동금리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또 신한행명 등 일부 보험사는 금리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리 체계를 공시이율 적용에서 약관대출 연동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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