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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네이밍] 큐플레이

엠플레이(대표 강신철)가 운영하는 온라인게임 사이트 `큐플레이`(www.qplay.co.kr)는 이름은 생소해도 요즘 `잘 나가는` 게임포털 중 하나다. 큐플레이란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3년 동안 서비스해 온 `퀴즈퀴즈` 대신 새로 내건 간판이기 때문. 퀴즈퀴즈는 지난 1999년 10월 오픈, 에듀테인먼트 게임을 표방하며 그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가를 높였던 게임이다. 문제는 지난 3년간 다양한 게임을 잇달아 도입해 현재 20여종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름 때문에 퀴즈게임으로만 인식된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엠플레이 팀은 쉽고 간단한 큐플레이란 이름을 대타로 준비하고 새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시킬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이른바 `티저 마케팅` 기법이었다. 게임의 변화될 모습은 매주 차례로 공개했지만 브랜드는 오픈 당일까지 철저히 감춰 유저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와 함께 퀴즈퀴즈의 새 브랜드를 맞추는 `환골탈퀴` 이벤트를 진행, 하루 응모자 1,000여명이 넘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슨 퀴즈에 힌트가 하나도 없냐”고 투덜대던 유저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예상이름은 다름아닌 `환골탈퀴`. `큐플레이`를 맞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 같은 전략이 먹혀들었는지, 큐플레이는 서비스 3년만에 동시접속자 5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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