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I 의심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충남과 경기도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확진이 내려지면서 주춤했던 AI가 빠르게 다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3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소정면 윤모씨의 산란계 농장 폐사체에서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5일 오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윤씨 농장에서 키우는 산란계 31만마리와 이씨 농장 반경 500m 내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5만마리 등 모두 36만마리를 살처분 매몰할 계획이다.
최근 충남과 경기도 지역에서 들어온 AI 의심신고에 대해서도 이날 연이어 고병원성 확진이 내려졌다. 충남도는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 이모씨 종계장과 청양군 청남면 왕진리 조모씨 육용오리 농장 폐사체에서 검출된 H5N8형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의 축산과학원 오리축사와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씨닭농장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 역시 고병원성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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