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가 5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의 54와 마켓워치가 분석한 전문가 전망치 53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 확장과 위축의 분기점인 50은 계속 초과했다.
고용 지수 악화는 특히 심각해 지난달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인 47.5로, 전달보다 무려 8.9포인트나 빠지면서 50을 밑돌았다. 비제조업 고용 지수는 이로써 2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서비스업 둔화가 이상 혹한 탓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의 혹한 탓이 크다”면서 “경제 기반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서비스업)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 캐피털 마켓의 제니퍼 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마켓워치에 “지난달 강추위가 미국 경제에 계속 부담이 됐다”면서 “그 충격이 내달까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유로 지역은 역내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마킷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3.3으로 확정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 52.7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로써 8개월째 50을 초과했다.
역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특히 두드러져 33개월 사이 최고치를 보였지만 프랑스는 더 하락하는 대조를 보였다.
역내 3∼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모두 지수가 상승했다.
이와 관련한 로이터 전문가 조사는 현 분기의 유로 지역 성장이 연율 기준 0.4∼0.5%로, 지난달 조사 때의 0.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기 성장은 3년 사이 가장 높은 것이다.
중국도 서비스업 회복세가 완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발표된 HSBC 서비스업 지수는 2월에 5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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