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스포티지’가 미국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기아차는 미국 북서부자동차기자협회(NWAPA)가 최근 실시한 성능테스트에서 스포티지가 대당 가격 2만5,000달러 이하 부문의 ‘최고 SUV’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NWAPA의 종합 성능테스트는 25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선정단이 매년 10월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SUV를 대상으로 온ㆍ오프로드 주행성능과 편의사양, 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SUV 구매기준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 받고 있다. 기아차는 앞서 NWAPA의 종합 성능테스트에서도 쏘렌토가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최고가치 SUV상’을 받았었다. 올해 초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스포티지는 세계적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사가 지난 9월 실시한 ‘2005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에서도 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성능을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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