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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산업, 집진가습기 50만弗 수출기대

가습기 하면 아직 가정용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국내에서 산업용 가습기를 거의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화란산업(대표 이승일·李承一)이 바로 그 주인공.화란산업은 지난 94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산업용 가습기만을 생산해 온 전문업체다. 이 기기는 산업현장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켜 정전기 발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자회로, 섬유업체와 같은 곳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인식이 낮아 설치율이 높지 않아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액 10억, 수출 3억원에 불과했던 작은 기업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화란이 최근 한차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억~7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진행해 온 신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제품은 섬유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습도도 자동으로 맞추는 섬유공장전용 집진 가습기 「HRC-280」.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이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100평의 공간내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습도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제품완성 보고도 끝난지 않은 상태에서 샘플로만 40여대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도 여기에 있다. 화란은 올해 이제품만으로 50만달러가량의 수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가운 물을 분사시켜 유리온실의 온도를 저하시켜 주는 가습기 「토네이도」도 이회사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여기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달말에는 원심분리식 가정용 솜사탕기계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습도를 자체로 인식해 이를 조절해 주는 습도인식 센서도 개발이 거의 완료돼 현재 금형작업중에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화란은 올해매출을 지난해보다 5배나 많은 5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수출도 지금까지는 미국에만 해 왔지만 신제품 개발 등으로 대상지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李사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온도와 습도에 대한 인식이 낮아 시장공략에 문제가 있지만 최근들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는 3가지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29-5600.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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