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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심리 6년 만에 최고치

5월 지수 84.5$ 주가 등 상승 영향<br>출구전략 우려에 국채금리 또 급등

미국인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집계하는 미국인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는 84.5로 2007년 7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76.4에서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앞서 발표된 5월 예비치인 83.7도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고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관대해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실제 최근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가 집계한 3월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0.9% 상승해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 및 주택시장의 호황이 소비자심리로까지 전이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그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펼 것이란 관측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관련 지표들이 좋아진다면 출구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또 다시 급등(가격 하락)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18%를 기록, 지난 28일 2.166%를 기록하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또 다시 경신했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쓰면 다른 자산의 금리도 오를 것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를 주는 국채를 내다 팔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미국 국채 외면 현상은 일본뿐만 아니라 신흥국 국채시장의 거품을 빼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 정크본드 시장은 벌써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출구전략을 기대한 정크본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수익률이 급등, 미국 국채수익률과 스프레드(수익률 차이)가 4.39%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양적완화로 실제 투자위험도가 높음에도 그 동안 가격이 상승한 정크본드는 출구전략을 계기로 가격이 폭락해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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