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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코일·후판 매출 年1,000억 목표"

8일 열연코일 공장 준공식 박주봉 대주중공업 사장

박주봉(48) 대주중공업 사장

“연간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열연코일과 후판을 가공해서 중소기업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 오는 8일 거행하는 열연코일 가공공장 준공식을 앞둔 박주봉(48) 대주중공업 사장은 4일 “끊임없이 성장하지 않은 회사는 존속하기 어렵다”며 “도전하는 정신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중공업은 지난 88년 창사 이래 스테인리스강관과 철 구조물 및 BH 제작, 플랜트 건설, 항만하역, 운송 등 다양한 업종으로 경영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대주중공업은 INI스틸 열연코일센터 업체 가운데 최초로 공장설비를 끝내고 가공생산에 들어가 경인 지역 열연제품 판매와 가공 부문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열연코일 가공공장은 부지 3만2,000평에 건평 7,000평으로 슬리터 라인 연산 6만톤, 시어 라인 연산 18만톤의 가공능력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대주중공업을 비롯, 공기업 한국종합화학을 인수한 기초화학업종의 KC, 에너지 절약의 선도 업체인 구월철강, 철 가공업체인 삼양산업 등을 이끌고 있는 중견기업 오너 경영인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총 매출목표는 5,000억원이며 대주중공업 창업 20주년인 2008년 1조원 매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박 사장이 귀띔했다. 그는 모든 회사를 사업본부장 책임중심제로 운영하고 있다. 신규사업 결정은 중역회의에서 중지를 모은 뒤 그가 결정한다. 박 사장은 회사상장과 관련, “내년 상장을 목표로 2~3개사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주관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4년 11월3일 무역의 날 을 맞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3,000만달러 달성으로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창업 이래 자신과의 약속인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나중에 퇴근한다’는 자세로 회사업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어떤 여건에서도 희망을 갖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연구하면 길이 열린다는 믿음으로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철인’ 박 사장. 4월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삼익세라믹을 인수, 11월 제품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무거운 중공업과 첨단업종을 접목할 정보기술(IT) 회사를 인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누와 샴푸 원료로 쓰이는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를 생산하고 있는 KC 공장을 늘려 화장품이나 의약품, 인조대리석 원료인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가격은 톤당 100만~1,000만원에 달한다. KC는 박 사장이 2001년 한국종합화학을 인수한 회사다. 대기업들조차 인수를 꺼리는 적자기업을 전격 인수해 1년반 만에 흑자기업으로 전환시켰다. KC 인수 초기엔 ▦체질화된 공기업 경영의 약점 ▦해외 경쟁업체들보다 취약한 기술력 부족 ▦일본기업의 가격 덤핑공세 등에 휘말려 모기업 존폐 위기까지 겪었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일본 3사는 톤당 25만원에 팔아야 하는데 13만원으로 덤핑을 쳐 KC는 하루 3,300만원을 쏟아넣는 등 모두 150억원을 투입하면서 목숨을 걸고 버텼다”고 당시의 고뇌를 토로했다. 그는 “악전고투 끝에 스스로 자료를 모아 무역위원회에 일본 3사를 상대로 제소한 결과 일본 3사가 덤핑 판정을 받고 덤핑관세가 부과되면서 가격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이런 과정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시설투자, 인력개발, 수출활로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 내수와 수출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그는 기업인 사기 진작문제에 대해 “회사를 키우고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인이 애국자”라며 “이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고 역설했다. 중소기업의 승패는 오너의 기업가 정신과 우수한 인재확보에 달려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우수한 인재 육성과 함께 대기업에서 은퇴한 국제감각을 지닌 유능한 인사들이 중견중소기업에서 활동하는 데 제약이 없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실질적인 규제개혁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만능 스포츠맨인 박 사장은 한국실업탁구연맹 수석부회장과 한중경영인협회 부회장, 한국철골공사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정책위원을 맡는 등 대외활동도 적극적이다. 박 사장은 재계와 정ㆍ관계에 폭 넓은 인맥을 갖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의리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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