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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아파트 공급과잉에 미분양 속출… 건설사 “연내 털자”




[앵커]

올해 분양시장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는 43만가구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 이후 최대규모인데요. 대규모 물량공세에 미분양도 속출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사들은 연내에 분양을 끝내기 위해 공급을 늘리는 분위깁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어 주택 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연내에 분양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꾸준히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후 주택 수요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입주물량까지 늘어나면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5만3,588가구로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분양물량중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달에는 전국에서 연중 최대 물량인 5만9,744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8월 분양 물량으로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여름 비수기인 7∼8월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물량을 털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센터장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내년 금리인상이나 가계부채관리방안이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저금리나 유동성장세가 마무리되기 전에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을때 분양물량을 연내 쏟아내려는 건설사들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분양물량은 총 43만 가구입니다. 이 회사가 분양실적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분양물량이 증가하자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받은 아파트는 87곳으로, 이 가운데 청약이 미달된 단지는 3분의1인 29곳에 이릅니다. 특히 광교신도시와 부산지역 등 투기수요 가세로 청약 열기 뜨거운 곳은 여전히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거나 분양가격이 높은 곳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당장의 이익만을 쫓아 공급을 늘리는 것은 분양시장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윤경 연구위원 / 건설산업연구원

“굳이 지금 당겨서 과잉공급하는 것들은 공멸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본인 사업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위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스탠딩]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물량 급증은 입주물량 증가로 이어져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 스스로 물량조절을 통한 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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