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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를 향해 뛴다] LG그룹

“LG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은 획기적인 사건이다. 경영 투명성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및 기업가치 극대화에 이상적인 모델이다.”(메릴린치 보고서) “한국 대기업에게 구조 조정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LG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인 구조조정의 빛나는 사례를 만들어 냈다”(홍콩 금융 월간지 `CFO 아시아`) 최근 LG 그룹에 쏟아진 해외 언론의 찬사들이다. 이처럼 LG는 경영 투명성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지주회사 체제를 발판으로 `확실한 일등 LG` 달성을 향해 뛰고 있다. ◇선진형 지배구조 구축= LG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 등 선진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LG의 설명이다. 즉 계열사간 `순환출자구조`를 해소, 계열사들이 고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글로벌 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는 특히 해외 언론의 지적처럼 국내 대기업들의 `아킬레스건`인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문제를 풀어가는 모범 답안의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11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대해 소유하고 있는 지분 현황`(2002년 4월1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LG의 경우 36.07%로 다른 기업집단의 38.03~51.60%보다 훨씬 낮았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계열사간 소유하고 있는 지분율을 대폭 낮춰 출자구조를 단순화했다는 얘기다. LG가 최근 임직원의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 및 부정ㆍ비리 행위 근절을 위한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를 신설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하나다. 구본무 LG 회장은 “일등 LG를 향한 모든 노력은 `정도 경영`의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깨끗하고 건전한 기업만이 오래도록 존경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 50년ㆍ100년 지속하는 일등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언론의 긍정적인 기대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LG의 지주회사 설립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및 독립성 확보, 계열사간의 지원부담 해소, 계열사의 배당금 증가에 따른 투자 유인 등의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주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통합지주회사인 ㈜LG의 경우 LGCI와 LGEI가 합병, 재상장된 지난 3월11일보다 20% 이상 상승했으며 자회사로 편입된 회사 가운데 10개 상장 및 등록 법인의 시가총액도 18% 가량 올랐다. ◇1등 LG 달성 본격화 나선다= LG는 ▲외환위기 이후 `내실 경영`으로 인한 체질 개선 ▲지주회사 출범으로 인한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통해 `제2 도약`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즉 이제는 10년ㆍ20년 후를 이끌어갈 미래 유망사업 확보를 통해 `확실한 일등 LG` 달성에 나설 때라는 얘기다. 구 회장은 “지금은 일등이 아닌 기업은 인정해주지 않으며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일등 기업은 오히려 진가를 발휘한다”며 “`일등 LG`란 ▲고객이 신뢰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경쟁사들도 배우고 싶어하는 기업”이라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생산 역량에다 마케팅ㆍ연구개발(R&D)ㆍ브랜드 등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 회장도 올 들어서만 10여 차례나 일선 사업장 및 R&D 연구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각종 미래 승부사업 관련 전략 회의를 주재하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주력사들의 미래사업 발굴 작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LG전자는 ▲CD롬 드라이브ㆍCD-RW 등 광저장장치 ▲에어컨 ▲CDMA WLL(무선가입자망) 등에 이어 디지털TV에서도 2005년까지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LG화학도 2차전지, 편광판 등 미래 정보전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그룹 CEO들 구본무 회장은 재계 서열 2위인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고 결정권자. 여기에 그를 정점으로 허씨 가문의 대표주자인 허창수 LG건설 회장과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등이 그룹의 핵심을 이룬다. LG 최고경영층은 크게 오너와 전문경영진으로 구분된다. 구자홍 LG전자 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허창수 LG 건설 회장, 허동수 LG정유 회장 등이 오너그룹에 속한다.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박운서 데이콤 회장 등은 전문경영진으로서 그룹의 핵심주체로 부상했다. LG는 `인화`를 강조한 경영전통에 걸맞게 구ㆍ허씨 오너와 전문경영인간 협력과 화합을 통해 `1등 LG`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구자홍 LG전자 회장은 구인회 창업주 셋째 동생인 구태회 창업고문의 장남으로 구본무 회장 당숙이다. 창업 2세대 가운데는 유일하게 현재 경영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정 먼저 디지털 경영을 선언해 `디지털 전도사`로 불린다. 구본무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세계적 스타`다. 99년 9월 LG필 립스LCD 대표이사에 취임한 구 사장은 당시 5위였던 회사를 3년 만인 지난해 10월 세계 LCD업계 1위로 견인했다. 허창수 LG건설 회장은 구씨와 허씨 양대 가문이 창업 이래 다져온 동반체제를 떠받쳐온 허씨가의 대표적 경영인으로 꼽힌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LG상사 근무 시절 홍콩 도쿄 등 줄곧 해외지사에서 활약했다.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은 73년 입사한 이래 모든 사업분야를 섭렵하고 94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연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미 위스콘신대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63년 락희화학공업사에 입사, 40여년동안 화학부문에서 외길을 걸어왔다. 특히 80년대 건물용 바닥장식재 `럭스트롱` 개발을 이끌어 적자사업을 흑자전환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박운서 데이콤 회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상공부를 거쳐 99년 LG에 합류했다. 2001년 경영위기에 처한 데이콤에 부임한 뒤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 지난해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은 탁월한 경륜을 바탕으로 `1등 LG` 인재를 길러내고 있고, 그룹의 노용악 LG전자 부회장은 중국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강유식 ㈜LG 부회장은 지난 98년부터 구조조정본부를 맡으면서 LG의 구조조정을 진두 지휘했다. 이밖에 그룹의 재무통인 강말길 LG유통 부회장과 경영혁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이 LG를 대표하는 스타급 CEO들이다. 계열사에는 최영재 LG홈쇼핑 사장, 이수호 LG상사 사장, 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 정병철 LG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한동규 LG전선 사장, 김갑렬 LG건설 사장, 김정만 LG산전 사장, 이종석 LG카드 사장, 양흥준 LG생명과학 사장, 최석원 LG생활건강 사장, 김반석 LG석유화학 사장, 구자열 LG전선 사장, 허승조 LG유통 사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사장 등 쟁쟁한 CEO들이 포진해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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