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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사료 원료공급 비상

국내 축산 사료의 주 원료인 중국산 옥수수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측이 올해 대규모 홍수와 이상 기후 등의 흉작으로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생산량이 급감하자 내년 곡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내수용 옥수수 확보를 위해 내년에 옥수수의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중국정부에서 옥수수 수출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올해 양쯔강 범람의 홍수로 흉작이 심했던 하남지방으로 옥수수를 대량 공급 중이며 수출을 금지시킨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실제로 중국에서 옥수수 선적이 지연되는 것을 보면 곧 수출금지조치가 내려질 것 같은 분위기”전망했다. 만약 중국 옥수수 수출이 금지되거나 수출물량 제한조치가 결정된다면 국내 사료가공에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사료값 인상이 불가피해져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협회측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옥수수의 90% 이상이 중국산이며 사료제조에 사용되는 옥수수 비중은 40%라는 것. 국내에선 중국산 옥수수를 사료용으로만 연간 600만여톤 정도 수입하고 있다. 이는 중국 옥수수 총 수출물량(1500여만톤)의 40%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중국산 옥수수는 미국과 남미산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해 5년전부터 국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업계는 중국측이 올해 수확한 곡물의 공급 및 수출계획을 내년초 춘절 때 결정하기 때기 때문에 사전 물량확보를 위해 내년 1, 2월 옥수수 수입 계획물량을 앞당겨 이달중 인천항 등을 통해 서둘러 들여 오고 있으며 중국측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사료제조회사는 “중국산 곡물수입이 중단될 경우 비싼 남미나 미국산 곡물로 대체할 수밖에 없어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축산농가 등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인상내용을 미리 통보한 회사도 많다고 밝혔다. 돼지를 사육하는 김모씨(52ㆍ김포시 사우동)는 “올해 한동안 돼지콜레라파동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내년에 사료값이 인상된다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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