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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맛보기 어렵네

출하시기 늦어져 생산량 줄고 가격 크게 올라

겨울 곶감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늦가을 이상고온 현상으로 곶감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은 이달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 곶감의 생산량도 산지 별로 최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격도 ㎏당 3만원의 ‘금 곶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2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50% 이상 높은 가격이다. 곶감이 귀해진 이유는 곶감을 말리는 시기인 지난 10월과 11월 고온다습한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달아 건조 중인 곶감이 물러져 떨어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곶감농사를 망친 농가가 많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국의 2,300여 곶감 농가에서 올해 600억 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겨울 대표 과일인 곶감이 이상고온현상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고 출시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유통 업체가 곶감 확보에 비상이 걸려 산지를 돌며 좋은 품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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