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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계획부문 은상 '도심속의 외부공간'

삭막힌 상가에 '공간 美學' 도입

이 작품은 기존의 상가와는 다른 개념의 상가를 제안한다. 기존 상가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빈공간 하나 없이 빽빽하게 지어졌다. 인간의 공간이 아니라 소비를 위한 공간이었던 것. 수상작이 제안하는 상가는 테라스, 중정, 식재, 수변 공간 등 ‘빈 공간’을 도입함으로써 사람의 삶을 담을 수 있는 상가이다. 직육면체의 틀 속에서 공간을 비우고 채우며 빼고 더 함으로서 외부공간을 만들어낸다. 여기서부터 그곳에는 도시의 일상이 시작된다. 외부공간은 그 건물이 가지는 쓰임에 따라 또는 도시환경이나 주변 건물에 따라 직육면체의 틀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이 외부공간은 건물 안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독립시키고 프라이버시를 유지시켜주기도 하고, 때로는 각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계시키면서 건물에 존재하게 된다. 이 장소는 특정한 장소로 지정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시간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이 발견될 수 있으며, 어제의 사건이 오늘은 부정될 수 있는 새로운 장소이다. 소위 불확정 장소이며 평면이지만 때로는 경사이기도 하고 언덕일 수도 있다. 건물이라는 차원이 아니라 도시라는 차원에서 들여다보면 길, 공원, 마당 같은 여러 도시적 요소가 이 안에 있다. 또한 틈이나 사이공간이라는 것도 여기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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