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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한반도 주변 4강 반응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주변 4강 반응환영·지지속 향후전망엔 신중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은 14일 남·북정상의 합의서 발표를 일제히 환영했다. 이들 국가들은 이번 정상회담과 합의서 채택이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지역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각국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관계에 미칠 영향과 파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하는 분위기였다. 관련기사해외언론 반응 ◇미국=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담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공동선언문의 내용이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남북한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 매우 중요하고 환영할만한 뉴스를 내놓았다』고 말하고 『김 대통령의 비전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며 한국측의 대북 정책에 전폭적 지지를 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이 이 합의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회담 이후 남북관계진행 방향에 대해 미국측의 입장이 채 정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일본=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성 장관은 『문이 열렸다』는 말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일본정부는 다음달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이번 남북회담의 성과 등 관계 개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문서로 표시할 방침이다. 이는 일본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사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최근 북한이 이탈리아을 비롯 외교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뒤처지는 것을 사뭇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협상의 재개와 미사일개발에 대한 북한측 입장변화에 맞춰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당과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화통신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합의서 채택」이라고 평가하고 환영과 지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8시19분 평양발 긴급 기사에서 『남북한이 원칙성 합의서에 서명했다』는 제목 아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원칙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도 13일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의 노력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며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모색하도록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알렉산데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이 5개항에 대해 합의한 것이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지금으로서는 합의사실만 알 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6: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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