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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경제 최우선 챙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가계 부채등 경제현안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노 당선자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북핵문제, 인수위- 재벌간의 갈등노출에다 국내내수 둔화 등으로 환율, 주가등 금융시장이 요동칠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정을 앞당겨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이와함께 인수위가 잠정 확정한 10대 국정과제외에▲새로운 노사협력체제 구축, ▲개방시대의 농어민 대책 등도 새로운 과제로 선정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13일 “인수위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국정업무보고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분야별로 실시키로 잠정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당선자는 10대 국정과제중 경제현안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다른 과제에 앞서 경제현안에 대한 보고를 먼저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위는 첫 과제인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보고를 첫번째 차례로 올렸으나 경제가 더 급하다는 노 당선자의 지적에 따라 순서가 바뀌게 됐다”고 말하고 “첫 보고는 경제현황과 전망, 가계부채등 경제현안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보고기간동안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춘천 등 지방 5개 도시를 잇따라 방문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과제와 관련된 보고를 받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당선자가 경제현안가운데서도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과제등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만큼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지방 5개 도시를 직접 돌면서 현장보고와 시민간담회를 갖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가 첫 번째로 챙길 경제현안을 비롯한 국정업무 보고는 관련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과제별 보고 30분, 토론 50분, 정리 10분 등 총 90분간 진행된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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