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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證 ELW LP 평가서 낙제점


주식워런트증권(ELW)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유동성공급(LP) 서비스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이행도 및 적극성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거래소 분기별 LP 평가에서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C나 F의 나쁜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A나 B등급으로 지정되는 등 좋은 면모를 보였다. 유동성공급자(LP·Liquidity Provider) 제도는 거래량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종목에 대해 증권사(발행사)가 지속적으로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하며 거래에 참여해 가격형성을 돕는 제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ㆍ4분기 이후 실시된 분기별 LP평가에서 규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투자자 배려가 부족해 F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8개사에 이른다. 이 중 2회 이상 F등급에 지정된 곳은 3곳으로 모두 외국계 증권사다. 메릴린치증권은 2008년 3ㆍ4분기와 2010년 2ㆍ4분기에 최하점을 받았다. 씨티그룹은 2008년 4ㆍ4분기 및 2010년 2ㆍ4분기에, UBS증권은 2008년 4ㆍ4분기와 2010년 3ㆍ4분기에 각각 F등급으로 지정됐다. 이외에 맥쿼리증권과 노무라증권도 각각 2010년 1ㆍ4분기 및 2ㆍ4분기에 F등급으로 지정된바 있다. 그러나 F등급이라는 최하점을 받은 국내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단 세 곳에 불과했다. C등급을 받은 증권사(12개사) 중 40%(8개사) 가량도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 및 메릴린치, UBS, 도이치증권, JP모간, CS증권, 씨티그룹, 노무라증권 등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ELW LP로 등록된 외국계 증권사가 10개인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이 C나 F등급이라는최하점을 받은 셈이다. 외국계 증권사이자 ELW LP로 C 및 F등급으로 지정되지 않은 증권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유일했다. 특히 메릴린치는 한국거래소 ELW LP 평가가 시작된 2008년 2ㆍ4분기를 제외하고 매 분기 C나 F등급을 받는 등 의무이행도 및 적극성 부문에서 가장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단 1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A, B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대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LP가 서비스상 단순 오류는 없는지, 규율과 의무조항을 어느 정도 준수하고 얼마만큼 투자자를 배려하는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부여 받은 증권사들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거나 투자자를 고려한 서비스 부문이 미흡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점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ELW 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2011년 1월 1일부터 F등급을 한번받은 경우에도 1개월간 운용 종목 수를 제한한다 ”면서 “ELW시장이 성장하는 사이 위험성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종목을 선택할 때 좋은 LP를 고려하는 게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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