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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한의학은 몸속 毒 빼는것"

건강칼럼 <br>대증요법보단 근본적 원인 제거가 중요



세상은 참으로 공평합니다. 부귀영화도 건강을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의료기도, 훌륭한 의사도 한 사람의 건강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의사의 예측은 오로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한 예측이기 때문에 예측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병원에서 몇 개월 생존한다는 예측이 과연 무엇을 위한 예측인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모든 병은 오직 하나의 독입니다. 바이러스도 모든 인간을 동시에 병들게 하지 못합니다. 병이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독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차이입니다. 호흡기에 독이 없으면 호흡기 바이러스는 그 곳에 병을 만들지 못합니다. 따라서 외부의 원인이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독을 없애는 것이 치료의 근본입니다. 왜냐하면 독이 없으면 외부에서 어떤 원인이 들어와도 병을 일으키지 못하거나, 또는 내 몸에서 스스로 회복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한약에 대한 오해는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는 가는 한의원마다 처방이 같아질 날이 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적어도 환자분들이 질의(疾醫)의 관점으로 보는 한의사인지 식의(食醫)의 관점으로 보는 한의사인지 파악하기만 해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약을 투여하는 것은 독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목표는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을 제거하면 증상은 자동으로 좋아지게 됩니다. 대변으로 나가야 할 독이 복부에 쌓여서 아토피가 된 아이의 예를 보겠습니다. 이 아이는 오직 대변으로 독을 제거하는 한약만 투여하고 다른 것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환자입니다. 이 아이도 약을 투여한지 3일 정도 후에는 온 몸으로 피부병이 번진다고 찾아왔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좋아졌습니다. 가슴에 번열을 없애는 약을 3개월 정도 투여한 후 아토피가 낫고 키가 갑자기 크기 시작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놀이터에서 머리부터 떨어진 후로 키가 1년 동안 1㎝도 안자라고 중이염이 반복된 아이도 경추 교정과 한약으로 중이염과 성장이 3개월동안 3㎝ 자란 경험도 있습니다. 목이 움직이지 않고 통증이 심한 환자는 약을 투여하자 온 몸에 두드러기가 8일 동안 지속되더니 9일째 모든 증상이 다 사라져 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약이 몸 속의 병독과 전쟁을 치르고 독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명현반응을 겪고 병에서 회복되는 경우들입니다. 친절하고 훌륭한 시설이 아니라 병을 꿰뚫어서 몸 안의 독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그런 의학이 한의학입니다. 고객의 호감보다는 가족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이 바로 한의학입니다. 병원이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라 말하지만, 한약을 투여해서 환자에게는 괴로운 명현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명현반응을 겪은 환자는 한약의 우수성을 누구나 인정하게 됩니다. 한의학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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