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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위축 속 토지시장 나 홀로 호황

토지 값 상승은 건설ㆍ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연결 가능성

건설ㆍ부동산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토지시장만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은 갈수록 불황의 조짐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지시장만 활황세를 보여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토지 값 상승은 결국 개발비용 상승으로 연결돼 건설ㆍ부동산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토시시장은 날고, 주택시장은 기고=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 1~5월 전ㆍ답ㆍ임야 등 토지거래 건수는 41만7,7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이상 증가했다. 토지거래 건수가 5개월 동안 40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91년 이후 최고치다. 반면 주택 통계는 불황의 골이 깊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1~5월 주택건설 실적은 11만3,000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 줄었다. 주택 등 건축물 착공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건설ㆍ착공실적 감소와 더불어 미분양 주택 수도 크게 증가했다. 2004년 1~5월 미분양 주택은 4만5,164가구로 2003년 1~5월의 2만2,579가구에 비해 100%나 늘었다. ◇토지시장 호황, 시장에는 악재= 토지거래 증가는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실제 2004년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10필지 중 9필지의 가격이 올랐다. 주택 값이 떨어지면 토지 값도 하락해야 된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 2기 신도시 조성, 농지 소유규제 완화 등이 겹치면서 지가의 상승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토지시장의 나 홀로 호황이 건설ㆍ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토지 값 상승은 개발비용 상승으로 연결된다. 토지 값 상승→건설실적 감소→부도업체 증가→건설ㆍ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건설ㆍ부동산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토지 값 안정이 중요하다”며 “주택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이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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