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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금리, 국고채 3년물에서 5년물로 이동

올들어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5년물 발행규모가3년물보다 많아지고 거래비중도 3년물을 앞지름에 따라 채권시장의 지표금리가 3년물에서 5년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채권평가 등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발행비중은 지난해41%(14.1조원)에서 올해 30%(16.7조원)로 감소한 반면 5년물 발행비중은 36%(12.3조원)에서 40%(22.3조원)로 높아졌다. 또 국고채 5년물의 거래비중은 올해 1월 23%였으나 발행물량이 증가하면서 12월에는 51%로 급증한 반면 3년물 거래비중은 올해 1월 67%에서 12월 21%로 크게 줄었다. 5년만기 국고채 발행규모가 3년물을 넘어선 것은 정부가 국고채를 발행한 이후올해가 처음이며 유통시장에서 5년물의 거래비중이 3년물을 앞선 것도 사상 최초다. 이밖에 올해 1월 전체 국고채 유통량중 2%에 불과했던 10년물 거래비중도 12월에는 3년물과 비슷한 수준인 20%까지 증가했다. 동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지표금리가 국고채 3년물에서 5년물로 넘어온 상태"라며 "이는 발행과 유통 물량이 많아 유동성 프리미엄이3년물보다 5년물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연기금과 보험 등의 채권투자가 증가하면서 만기 리스크를낮추기 위해 장기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유통시장에서 장기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채권평가 김도영 대리는 "국고채 장기물의 거래증가는 정부의 장기국고채시장 육성 노력에 따른 장기물 발행과 함께 올들어 금리인하 추세와 기대가 지속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년물의 경우 정책금리와의 금리차이(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절대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지표금리를 5년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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