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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전용브랜드 상품 늘린다

LG25 '면왕' 등 독점판매 제품 잇단 출시<br>30~40대 고객층 늘어 저가품 강화 포석

훼미리마트, LG25, 바이더웨이 등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들이 최근 NPB상품(전용상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NPB란 유명 제조회사의 브랜드 이름을 부각시켜 특정 유통업체에서만 독점 판매하는 제품으로 기존 자체상표제품(PB)보다 신뢰도를 높인 형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1위 업체인 훼미리마트가 올해 10여종의 NPB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LG25가 올들어 54종을 추가 출시했으며 바이더웨이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품 양산에 돌입할 방침인 등 NPB가 편의점의 유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NPB제품 출시는 올해가 처음은 아니지만 상품군을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업계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와 간판격 상품을 독점 판매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NPB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가격보다 편의성을 중시해 온 편의점 업태가 생활밀착형으로 자리잡으며 중년층 등 싼 가격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늘어난 것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NPB 제품은 동일한 품질에 가격이 낮거나 용량을 확대하는 등 기존 제조회사 제품보다 저렴하다. 또한 매장 수 확대로 유통 규모에 대한 자신감이 확보된 데다 불황과 더불어 편의점간 경쟁 양상이 확대된 것도 관련 상품 출시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002년 편의점 업계 중 최초로 15종의 NPB를 선보였던 LG25는 지난해 24종의 NPB 상품을 추가한 데 이어 올들어 54종을 늘려 총 93종의 NPB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LG25는 11월 편의점 대표 상품인 용기라면류 ‘면왕’(삼양라면)을 선보였으며 지난 2일에는 아영주산과 손잡고 칠레 와인 NPB인 ‘잉카로카 까베르네쇼비뇽’도 출시, NPB 상품군을 업체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4월 한국야쿠르트의 ‘500컵면’을 내놓으며 실질적인 NPB 제품 양산에 돌입, ‘포너스바딸기‘(롯데삼강ㆍ4월), ‘녹차가 차가울수록’(빙그레ㆍ8월) 등을 선보였고 7일 삼호F&G와 핫바 형태인 ‘오징어바’를 출시하는 등 현재까지 총 9종의 전용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업체는 이달 중으로 용기라면(삼양라면), 껌(대영식품) 등 2개의 NPB 제품을 보강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전용 상품 확대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샐러드 등 즉석식품류 4종만을 전용상품으로 운영중인 바이더웨이도 이달 중순께 디저트류 ‘칵테일과일’을 출시하며 내년에는 생수, 과자, 라면, 잡화 등으로 전용상품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식 LG25 상품총괄팀 부장은 “편의점의 고객층이 기존 10~20대에서 30~40대로 이동됨에 따라 편의점 물건도 저렴하다는 인식이 필요하게 됐다”면서 “경기불황의 지속도 다양한 전용상품 출시가 불가피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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