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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정치인 공약이행 철저 준비를


4ㆍ11 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국민들은 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이제 여건 야건, 정당이건 당선자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어떻게 실천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된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삶이 대단히 고단하다는 것을 선거기간 내내 주민들을 만나면서 피부로 느꼈다. 서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에만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과반수를 획득한 새누리당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약속 이행이 필요하다. 민생을 살리겠다는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의 약속에 국민의 기대가 크다. 국민은 새누리당이 대권이 아닌 민생을 잘 챙기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첫 번째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부문은 아쉬움이 남는다. 과거의 잘못을 고치는 작업도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이 과거보다는 당장의 삶과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삶을 챙기는 일에 총력전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과거 국민들은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숱하게 속아왔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기 일쑤이고 선거 때만 되면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굳건히 약속해놓고 당선만 되면 허언(虛言)으로 만드는 것을 무수히 지켜봐왔다. 국민은 이런 정당과 정치인에 대해 묵묵히 지켜보다 반드시 표로 심판한다.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이들을 국민은 절대 살려두지 않는다.



시대가 지날수록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심판은 분명해지고 있다. 누가 약속을 잘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가를 똑바로 지켜보고 있다. 박 위원장이 충청권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세종시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다.

정당과 정치인의 공약 대부분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음에 틀림없다. 이런 약속들이 하나하나 이행된다면 나라는 발전하고 민생은 나아질 것이다.

19대 국회 개원이 한 달 보름 남았다. 당선자들은 당선의 기쁨도 만끽해야 하지만 어깨가 무거움을 다시금 인식하고 국회가 개원되는 즉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나설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 내가 한 약속이 무엇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꼼꼼히 챙기는 시간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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