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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 초읽기] 민간단체 지원 의약품도 받아

긴장완화 역할 할지 주목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를 전시상황으로 몰아가는 와중에 우리 측 민간단체가 지원한 의약품은 별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번 민간단체의 활동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최근 배편으로 보낸 결핵약을 북한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진벨재단은 지난달 22일 평택항을 출발하는 배편으로 결핵약을 북한에 보냈으며 해당 약품은 중국 다롄항을 거쳐 4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지원된 결핵약은 약 6억7,800만원 상당이며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후 승인한 민간단체의 첫 대북 인도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약품은 평양과 남포, 평안도 지역 8개 결핵센터에 있는 500여명의 결핵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유진벨재단은 18일께 결핵약 분배상황 점검과 처방을 위해 방북할 계획이며 북한이 이들의 방북을 허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진벨재단의 한 관계자는 "유진벨재단은 1997년 이후 매년 두차례씩 북한에 있는 결핵환자를 돕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진벨재단 사업과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정세와 다소 무관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다"며 "결국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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