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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예상주 연말 상승탄력
입력2003-12-23 00:00:00
수정
2003.12.23 00:00:00
홍병문 기자
연말 배당기준 마감일(26일)이 다가오면서 고배당 관련주들이 지수 약세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세림제지는 주당 7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에프에스텍도 이날 600원 현금배당을 발표한데 영향 받아 가격제한폭(11.94%)까지 올랐다.
올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은 5,500원으로 결정한 SK텔레콤도 지수 하락세 속에서 1.96% 올랐고 STX조선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다른 조선주와 달리 배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로 전일보다 소폭(0.27%) 오른 1만8,250원으로 마쳤다.
조선주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배당 계획을 밝힌 업체는 STX조선 뿐이다.
장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STX조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액주주에 대해 주당 1,250원을 배당키로 한 결정 때문”이라며 “배당이익을 겨냥한 매수세로 올해 말까지 소폭이나마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세림제지는 전일 장 마감 뒤 지난해 1,000원 현금배당에 이어 올해에는 75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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